에스이컴퍼니플러스에 본격적으로 입사하기 전, 마케팅에 대한 공부를 1년 정도 했었다.
그중 업계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단어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그중 2가지가 바로 그로스해킹과 퍼포먼스 마케팅이다.
학습할 당시에도 강사님께서는 그로스해킹과 퍼포먼스 마케팅은 서로 비견되며 각각의 차이와 특징에 대해 이해시켰는데,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학생들이 이 두가지에 대해 종종 혼동하곤 했었다. 아마 현업의 경험이 없기 때문일 터.
이 글을 보는 현업 마케터 중에 두 가지 용어가 생소한 사람들조차도 '내가 하는 게 그로스해킹이었구나~ 퍼포먼스였구나~'라고 느낄 것이다.
두 가지를 명확하게 비교부터 해보자.
그로스해킹 마케팅 (Growth-Hacking Marketing) : 판매 중인 '제품/서비스'를 개선
퍼포먼스 마케팅(Performance-Marketing) : 판매중인 제품/서비스를 더 잘 팔기 위한 '전략'을 개선
가령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고 생각했을 때, 아이스크림이 잘 안 팔려서 메뉴를 늘리거나 맛을 변경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그로스해킹 마케팅'이라 볼 수 있다.
그로스해킹을 이뤄내는 가장 빠른 방법은 고객의 피드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그로스해킹은 현재 이름만 대면 알고 있는 대기업에서도 설립 초기에 이런 방식을 통해 성장을 이뤘다는 점.
한 예로,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에 획기적인 업데이트가 생겼다 하여 찾아보니 다름 아닌 '친구삭제' 기능을 추가했다는 내용이었다.
기존 카카오톡 친구를 정리할 때는 친구차단 > 차단목록에서 차단해제라는 과정이었기에 번거로움이 배가 되었는데 이 과정 없이 친구삭제를 바로 가능케 만들어버린 것.
카카오톡 출시 이후 사용자 사이에 꾸준히 이야기가 나오던 내용이었는데, 카카오톡이란 앱 서비스를 개선하여 소비자의 피드백을 반영한 것이기에 이 또한 그로스해킹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고객의 소리'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반증이기도 한 셈.
퍼포먼스 마케팅은 아이스크림이 안 팔리니 판매 전략을 바꾸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Meta, 검색광고, 배너광고, 앱광고 등 다양한 광고의 성과를 파악하여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완해서 성과를 개선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광고를 진행하면서 쌓은 데이터들을 보고, 분석하는 눈을 가져야 한다.
"데이터를 보고, 분석하라고? 퍼포먼스 마케팅은 실무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지?"
자, 여러분이 온라인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가정하자.
해당 광고플랫폼의 보고서에는 어디를 통해 접속했는지(유입경로), 연령대, 성별, 접속 기기(PC, 모바일) 등의 데이터가 나올 수 있다.
'인스타그램(유입경로), 20대(연령대), 여성(성별), 모바일(접속기기)'라는 데이터가 나왔다면 광고를 개선하기 위해 어떤 접근을 할 수 있을까?
"20대 여성이 스마트폰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들어왔다."
1. 인스타그램 스폰서광고에 금액을 늘린다.
2. 인스타그램 스폰서광고를 진행할 콘텐츠의 기획을 개선한다.
3. 브랜드 인스타그램 공식계정의 운영 전략을 개선한다.
4. 인스타그램의 인플루언서와 컨택하여 체험단 마케팅 or 공동구매 진행전략을 짜본다.
위와 같은 전략 외에도 다양한 전략을 통해 제품/서비스 판매량을 늘리면 비로소 퍼포먼스 마케팅으로 인해 성과를 보였다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로스해킹과 퍼포먼스 두 가지 모두 특정 결과에 도달하기 위해 개선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은 같으나, 그 결과에 접근하기 위한 방식이 다른 것.
광고에도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여러 번의 AB테스트를 진행해야겠지만, 결국 광고를 통한 ROAS(광고대비 수익률)를 높이기 위한 여정임에는 틀림없다는 것이다.
오늘 오전, 그로스 해킹과 퍼포먼스에 대해 이론 지식을 일깨울 겸 웹서핑을 해보았는데, 퍼포먼스 마케팅과 그로스해킹을 '순위'로 비교하는 의견을 보았다.
여러 글을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순위를 매길 수 없다'는 생각이다.
그렇기에 ROAS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가지고, 그로스해킹과 퍼포먼스 마케팅 두 가지를 때에 따라 적절히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글을 마치며
오늘 퍼포먼스 마케팅을 설명하며 '데이터'를 가지고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는데 과연 데이터와 마케팅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겠다.
다음 콘텐츠 : 데이터와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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